전체 고객예탁금의 26.3%를 맡고 있는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예탁금을 신탁방식으로 운용한다.증권금융은 26일 삼성, LG 등 10개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의 신탁운용방식에 찬성했고, 25개 증권사가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을 증권금융에 예금거래방식으로 예치하면 증권금융은 이를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 운용성과에 따른 특별이자를 더해 증권사에 돌려줬다.
증권금융 김형대 본부장은 "전체 59개 증권사들이 다음주 말까지 신탁운용과 기존 단순예치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하게 된다"며 "이달 중 금감위에 신탁업무 본인가를 신청하고 11월부터 예탁금 신탁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신탁방식으로 예탁금을 운용하더라도 증권거래법 상 투자대상과 운용방법이 제한돼 있고 국공채나 우량은행 정기예금 등에만 투자할 수 있어 손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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