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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사망원인 통계/사망자 4명중 1명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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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사망원인 통계/사망자 4명중 1명은 암

입력
200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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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 인구 4명 중 1명은 암으로 숨져 하루 평균 암 사망자가 162명에 달하는 등 매년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의 자살이 크게 늘어났고, 40대의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1년 사망원인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암 사망률 매년 상승

최근 10년간 각종 사망 원인 중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 인구 10만명당 105.2명이었던 암 사망자 수는 지난해 123.5명으로 무려 18.3명(17.4%)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24만3,000명)의 24.4%에 달한다. 암 중에서는 폐암이 25.0명으로 10년 전 15.2명보다 크게 늘어나 2000년(24.4명)에 이어 2년째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암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24.0명으로 떨어졌고, 간암(21.3명) 대장암(9.6명) 췌장암(5.9명) 자궁암(5.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 기준으로 남자는 폐암(37.0명) 간암(32.2명) 위암(31.0명) 등, 여자는 위암(17.0명) 폐암(12.9명) 간암(10.4명) 대장암(8.7명) 등의 순이었다.

▶'노인 자살' 문제 심각

자살에 의한 사망률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91년 10만명당 9.1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5.5명으로 껑충 뛰며 전체 사인 순위도 10위에서 8위로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가 28.7%로 가장 많았고, 30대(19.7%) 40대(19.6%) 20대(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자살률은 10년전(14.6%)보다 배 가량 높아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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