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포츠도 남남북녀(南男北女)다. 남에서 김영호가 첫 금을 찌른다면 북한의 첫 금메달후보는 여자역도의 새얼굴 최은심(20·평양시 체육단)이다. 종합 4위를 노리는 북한의 최은심은 30일 오후 3시 부경대 체육관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48㎏급 세계주니어기록을 보유한 최은심은 북한선수단이 유력한 금메달후보로 꼽고있는 기대주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이 올 상반기 국제대회 성적을 종합해 최근 발표한 여자 48㎏ 급 세계랭킹에서 중국의 루오 티안젠(19)과 공동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은심은 4월 태국 콘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여자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인상에서 85.5㎏을 들어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용상에서 95㎏으로 은메달을 딴 최은심은 합계에서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체중차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남포시 룡강 출신인 최은심은 16세 때인 98년부터 평양시체육선수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 2000년 공화국선수권대회에 이어 지난해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 보천보 횃불상체육경기대회 등에서 북한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최은심의 첫 금 사냥이 실패 할 경우 '노력영웅' 인 여자유도의 계순희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부산=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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