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향후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를 합병하고, 최고 경영진은 외국인과 내국인 2명으로 구성키로 했다.또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대한생명의 대내외 공신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26일 이같이 밝히고 "한화의 경영간섭을 최소화해 대한생명을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한생명에 파견되는 한화측 인원은 인수·합병(M&A)전문가, 경제연구소 전문인력 등 극소수로 한정할 계획"이라며 "대한생명의 독특한 기업문화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측은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이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 최고 경영진 등 인선과 향후 구체적인 경영전략은 10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내달 9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해 온 한화측은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비용을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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