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버스노선 파업 예고안해 승객만 골탕며칠전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출근하기 위해 경기교통의 3-1번과 100번 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다른 버스들은 다니는데 그 버스들은 오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오겠지'라고 생각하다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안되겠다 싶어 결국 택시를 타고 출근을 했지만 정류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버스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오늘부터 3-1번과 100번 버스 기사들이 파업을 한다"고 했다.
기가 막혀서 "파업하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 승객들을 위해서 버스정류장에 안내문이라도 붙여 놓는게 당연하지 않느냐?"라고 따졌더니 담당직원은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느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 물론 버스 기사들이 근무환경이나 임금 등의 문제로 파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버스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란 점을 인식한다면 먼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배려를 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안국성·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청소년축구 언론무관심 실망
며칠전 일본 NHK 방송에서 청소년 축구대회를 중계하는 것을 봤다. NHK에서 방송을 하니 당연히 일본은 좋은 성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 밖이었다. 일본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 이후에도 경기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한국팀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런데 다음날 신문을 보니 신문 귀퉁이에 경기 결과가 조그맣게 보도됐다. '제 10회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16년만에 결승 진출을 했다는 기사인데 순간 언론의 태도가 월드컵 때와는 너무 달라 실망스러웠다.
일본은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축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대표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
/고한상·전남 광양시 금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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