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6일 오후 선수촌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사무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한국남자핸드볼의 황보성일(27)과 북한여자축구의 리정희(27)를 제14회부산아시안게임개회식에서 동시입장하는 남북선수단의 공동기수로 결정됐다.남북은 또 시드니올림픽의 전례에 따라 영문 'KOREA'와 한글 '코리아'가 적힌 피켓을 앞세운채 황보성일과 리정희가 드는 한반도기가 그 뒤를 따르는 가운데 동시입장한다. 유홍종 한국단장과 방문일 북한 단장이 남북선수단을 앞에서 이끌고 선수 및 임원은 서로 짝을 지어 8열 종대로 행진한다. 선수단 규모는 양측에서 300명씩 총 600명이며 44개 참가국중 맨마지막인 43번째로 입장한다.
한편 남측은 10월1일 열리는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주최만찬에 박명철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선수단을 초청, 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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