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관인 검찰이 이례적으로 봉사상을 제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서울지검(김진환·金振煥 검사장)은 25일 서울시와 공동으로 제정한 '밝은사회 봉사대상'첫 시상식을 갖고 3만7,000여회의 상담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온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대상을 수여했다.
또 삼성SDS사회봉사단· 구자범(50·사업)·최연수(38·청소년지도자)씨에게 본상이, 소매치기 검거 도중 사망한 고려대생 고 장세환씨 등 15개 개인, 단체에는 특별상과 봉사상이 각각 수여됐다.
서울지검은 급증하는 청소년 범죄예방 등 차원에서 봉사상을 제정키로 하고 서울시 등의 협조를 얻어 7월부터 선정작업에 착수, 서면심사와 실사까지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은 김용준(金容俊) 전 헌법재판소장이 맡았다. 이 상을 기획한 서울지검 소년부 김학의(金學義) 부장검사는 "상 제정을 계기로 처벌은 엄하게 하되 칭찬에 인색하지 않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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