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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직업병 은폐의혹/노조 "200여명 난청을 정상으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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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직업병 은폐의혹/노조 "200여명 난청을 정상으로 판정"

입력
200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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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근로자 200여명에 대한 직업성 난청 특수건강검진 결과가 사측에 의해 축소 은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아차 노동조합은 25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3년 동안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 검진 결과를 동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에 맡겨 재검토한 결과, 직업병에 걸린 사람을 정상으로 판정하는 등 200여명의 검진 결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노조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소하리 공장의 특수검진을 담당한 H대 의료원은 최근 2년 동안 직업병 판정인 D1을 받아야 할 노동자 50명에게 개인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D2판정이나 직업병 유소견자인 C1 판정을 내렸다.

노조는 화성과 광주공장에서도 사측이 지정한 특수건강검진 기관의 검진 결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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