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중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ING베어링증권은 25일 한국 종합주가지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960에서 840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ING베어링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과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및 올 4분기∼내년 1분기 중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한국의 올해와 내년 GDP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7%에서 6%로, 6%에서 5%로 각각 하향조정 했다"며 "내수 및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수익모멘텀 약화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NG베어링은 "그러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저평가를 감안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 경기 활성화 노력 가능성 등으로 내수 수요 회복이 수출 수요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돼 내수주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증권도 최근 종합주가지수 12개월 목표치를 1,000에서 12% 하향한 880으로 재조정했다.
JP모건은 "한국증시의 장기적 상승 전망은 밝은 것으로 기대되지만 향후 3∼6개월은 상승 촉매가 부족해 상승폭에 제한이 있고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도 13일자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기존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한단계 낮췄다.
/정녹용기자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