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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문화원 신축비 422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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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문화원 신축비 422억원 확보

입력
200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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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화예산 정부안 확정-올보다 5% 늘어 1조2,815억원 국립공연단체 단원 증원키로주 일본 한국문화원 청사가 2005년 개관 예정으로 신축되고, 국립국악원 등 국립공연단체 단원이 20∼30명씩 늘어난다. 문화관광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2003년 문화예산 정부안을 올해보다 5.4% 늘어난 1조 2,815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산은 문화부 총 예산(1조 931억원)에서 체육, 청소년 부문을 빼고 문화재청 예산 3,333억원을 합친 것으로, 정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09%에서 1.15%로 늘었다. 이는 2000년 처음으로 정부 재정의 1%를 넘어선 이래 최대 규모다.

문화부는 사업별 예산 중 문화예산과 별도로 국고채로 지원하는 도쿄(東京) 한국문화원 청사 신축비 422억원 확보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오지철 기획관리실장은 "해외문화원을 신축하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현재 5곳에 설치한 해외문화원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명실상부한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다른 지역에 문화원을 확충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연단체 지원액이 올해보다 13억 5,400만원 증액돼 인력 부족에 시달려온 국립국악원과 국립발레단의 단원이 각각 236명에서 266명, 48명에서 68명으로 늘어나고, 작품별 계약제 단원으로 운영되던 국립오페라단이 상근단원 20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문화부는 또 남산 국립중앙극장의 노후 시설을 2005년까지 173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의 유물·자료 구입비를 311억원으로 올해 대비 41% 늘렸다. 또 2012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러시아, 중국 등 해외 박물관의 한국민속실 설치를 지원키로 하고, 내년에 일단 3억9,9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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