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간판 용병 다보가 2골을 뽑아내 득점 단독 2위(9골)로 올라서며 터키 출신 트나즈 트라판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줬다. 선두 성남(승점 36)을 잡은 전남의 김남일은 월드컵 이후 6경기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다보는 25일 부천에서 열린 2002 프로축구 삼성파브 K리그 전북과의 홈 경기서 전·후반 한골씩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보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8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가르며 9호골을 기록, 선두 우성용(부산)을 2골차로 따라잡았다. 트라판 감독도 지휘봉을 잡은 9월 4일 이후 5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전남은 성남과의 홈 경기서 전반 10분 지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제압했다.
무릎부상과 퇴장 등으로 결장이 잦았던 김남일은 이날 활발한 몸놀림으로 성남의 공격을 막아내며 올시즌 K리그 그라운드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전남은 승점 28로 3위에 올라서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성남은 이날 패배로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안양은 부산과의 홈경기서 김성재·뚜따의 연속골로 2―1로 이기며 2위(승점 29)를 유지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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