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자산이 11조원에 이르는 한국토지공사가 공사 창립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등 재고자산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25일 한국토지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 서상섭(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실재하지도 않은 땅을 장부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처리, 지난해말까지 51개지구에서 845억원 규모의 땅을 관리해왔다.
기초조사결과 대전 대덕연단2지구의 경우 이미 모두 분양돼 실제로는 토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장부상으로 26억원의 땅이 있는 것처럼 처리되는 등 총 4개 지구에서 땅이 없는데도 존재하는 것처럼 관리해왔다.
또 전국 9개 지역에서 10억원 이상이 실제가격과 장부가격 사이에 차이를 보였으며, 경기 포승1지구의 경우 449억원의 땅이 더 있는 것처럼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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