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이승엽(삼성)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통산 네 번째 홈런왕에 한걸음 다가섰다.이승엽은 25일 대구 홈구장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전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 1사1루서 상대 투수 김영수의 2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전날 대구 현대전에 이어 시즌 44호째로 홈런 2위 페르난데스(SK)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심정수(현대)도 이날 수원구장서 열린 LG전서 시즌 41호 홈런을 때려 페르난데스와 더불어 홈런더비 공동 2위에 올라 생애 첫 홈런왕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3위 현대는 이날 심정수의 홈런을 비롯해 홈런 4방을 폭죽처럼 터뜨려 4강 싸움으로 갈길 바쁜 LG를 9―1로 대파했다.
2위 기아는 광주서 선발 리오스의 호투 등에 힘입어 두산을 6―2로 누르고 선두 삼성을 반경기차로 계속 추격했다. 리오스는 이날 8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로 시즌 13승째를 따내 6월11일 두산전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문학구장서 열린 한화와 SK의 경기에선 한화가 4―3으로 이겼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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