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화계의 희망으로 불리던 배우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30)가 산사태로 실종돼 러시아 영화팬들이 슬픔에 잠겼다.그는 20일 러시아 서남부 북(北)오세티아 자치공화국 트멘니카오우 마을에서 촬영을 하다 스태프 20여 명과 함께 실종됐다.
보드로프 주니어는 1992년 데뷔 이후 아버지가 감독한 '코카서스의 죄수'에 출연해 러시아와 세계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이후 TV 출연 등을 통해 러시아의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아버지 세르게이 보드로프는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밑에서 영화 수업을 받았으며 96년 부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황재락기자 find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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