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증권업협회와 증권거래소 증권예탁원 등 관계 기관들이 또다시 수수료 면제라는 생색내기 '수혈 방안'을 내놓았다.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증권예탁원은 25일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증권사들이 주식·선물·옵션 등을 거래하면서 매매약정 대금에 따라 내는 수수료와 증권업협회 회비를 면제키로 했다. 이들 기관들은 1999년 연말 2개월간 수수료를 면제한 데 이어 2000년 3개월, 2001년 2개월 등 4년째 연말 수수료 면제를 유인책으로 내놓고 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를 통해 올해 증권사들은 총 774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증권 관련 기관들이 제도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추거나 면제하지 않고 예산규모에 따라 연말에 고무줄식으로 회비와 수수료를 면제하며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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