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서울과 마찬가지로 동시분양제도에 의한 아파트 분양이 내달 1일 처음 실시된다. 이번 1차 동시분양에서는 7개 단지 3,568가구 중 운서동 창보2차 174가구를 제외한 3,394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시분양 대상에는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이번 동시분양은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천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대거 공급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9·4 주택시장 안정대책' 으로 서울·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1순위 자격을 제한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이르면 10월말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순위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대표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인천지역에서 동시분양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시세차익을 겨냥한 투자자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중 삼산지구 신성미소지움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며, 입주공고일(25일) 현재 인천지역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일반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고,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에게 70%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별 특성을 살펴본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삼산지구 신성미소지움= 부평구 삼산1택지개발지구 3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38∼61평형 1,030가구가 공급된다. 이 택지지구를 개발한 주공은 단지내 굴포천을 수변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탓에 청약률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평당 분양가는 540만∼600만원선이다. 인근 상동지구 분양권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투자가치가 있다는 평.
▶단지 인근에 학교
검안동 신명스카이뷰골드= 검안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37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총 311가구 모두가 일반 분양되며 단지 인근에 학교가 들어서고 산으로 에워 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서곶길과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 440만원
당하지구 금강KCC= 서구 당하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60-2 블록에 공급되는 단지로 27∼40평형 1,015가구 규모다. 평당 분양가는 440만원선. 최근 분양된 풍림3차에 비해 평당 30만원정도 싸기 때문에 약간의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검안지구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흠. 김포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 2008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귤현역 걸어서 5분
귤현지구 현대아이파크= 계양구 귤현지구 10-1 블록에서 32평형 394가구가 공급된다. 평당 분양가는 500만∼520만원. 최근 분양된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조합아파트 32평형에 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현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됐다.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192가구 일반분양
운서동 창보밀레시티= 중견업체인 창보종합건설이 중구 운서동 2747의 1 일대에 366가구를 공급한다. 인천국제공항 종사자에게 174가구를 먼저 분양했으며, 나머지 1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로 공항 주변의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생활편의시설 많아
간석동 서해그랑블= 인천시청 건너편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건너편에 간석 주공, 구월 주공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주변에 인천시청, 도서관, 까르푸, 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주변 녹지공간 풍부
마전동 풍림아이원= 마전동 토지구획사업지구 50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마전지구에 공급되는 물량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생활편의시설이 많지 않지만 차츰 개설될 전망이다. 인근에 동남, 목화, 서해, 영남탑스빌 아파트 등이 위치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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