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한달 사이에 무려 275억원이라는 '턴오버(고객과 카지노가 주고 받은 금액을 합친 액수)'를 기록한 VIP(본보 24일자 1면)는 재일동포인 것으로 추정된다.강원랜드에는 24일 정보기관과 세무당국 등으로부터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했으나 카지노측은 "고객들의 개인신상은 최고의 영업비밀"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하지만 강원랜드 안팎에서는 두 달 전 나타난 30대 후반의 한 재일동포가 당사자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일본에서 금융업을 하는 처가(妻家)를 둔 상당한 재력가인 이 재일교포는 워커힐, 파라다이스 등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한 관계자는 "이 재일동포는 거액의 팁을 아끼지 않는 등 점잖은 매너로 딜러들 사이에 최고 인기 고객"이라며 "게임 실력도 뛰어나 그 동안의 게임 누적실적이 '2억원 윈(win)'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정선=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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