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U 의장국 덴마크의 애너스 포 라스무센 총리와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 최근 북한의 개혁조치를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EU측은 회담에서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등 최근 일어난 긍정적 조치들을 환영한다"면서 "EU는 한반도 평화과정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ASEM은 또 이날 폐막과 함께 의장 성명을 채택, "남북한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실현하게 하는 최근의 진전을 환영한다"면서 "철도 연결이 궁극적으로 철의 실크로드로 연결될 수 있음을 유의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의장 성명은 이와함께 "테러에 대한 대처는 유엔 헌장에 기초해 유엔이 주도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이라크 단독 공격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은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4박5일에 걸친 ASEM 참석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귀국길에 올라 기내에서 1박한 뒤 25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코펜하겐=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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