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19세의 여고생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이는 아마 세계 최연소 의원이 될 것이라고 독일 dpa 통신이 24일 보도했다.주인공은 5년 전 녹색당원이 되어 현재 헤세 중부의 청년 조직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나 뤼어만. 프랑크푸르트 서부 교외의 호프하임에서 출마한 그는 기민당의 전직 과학장관 하인즈 리젠후버와 사민당의 운송노조 지도자 클라우스 뷔제휘겔과 같은 쟁쟁한 경쟁자와 겨뤘다. 비록 표결에서는 리젠후버가 승리했지만 비례대표제에 따라 뤼어만도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 독일 의회의 최연소 의원 기록은 1998년 22세로 당선된 사민당의 카스텐 쉬나이더다. 독일 언론들은 다른 나라의 경우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안나 뤼어만이 가장 어린 나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몇 달 전 우수한 성적으로 대입 시험을 마친 뤼어만은 베를린으로 옮겨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할 생각이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녹색당의 현실적 변화를 주장하는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정치적 야심은 "안나를 베를린으로"라는 뜻의 독일어 웹사이트(www.anna-nach-berlin.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재락기자 find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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