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대한 견고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1,000명) 중 67.4%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변했으나, 27.1%는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유권자 4명 중 1명 꼴로 정국의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후보 지지층별로 보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층의 견고도가 77%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층은 64.8%, 무소속 정몽준 의원 지지층은 59.1%로 이 후보 지지층보다 다소 낮았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 및 이한동 전 총리 지지층의 견고도는 각각 72.7%와 33.3%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2.8%, 60대 이상이 77.4%인 데 비해 20·30대는 각각 57.4%, 66.5%로, 청년층보다 고령층에서 후보지지 견고도가 높았다. 직업·학력·지역별로는 학생·화이트컬러층과 대재 이상, 호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견고도가 낮았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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