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선물·옵션거래가 늘면서 증권사들이 선물·옵션 위탁매매를 해주고 고객에게 받지 못한 돈이 1년만에 23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증권사의 선물·옵션위탁매매 관련 미수금은 모두 215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원에 비해 무려 2,280%나 늘어났다. 선물·옵션 위탁매매 미수금은 고객이 내지 않은 결제대금을 증권사가 대신 낸 것으로 소위 '깡통계좌'나 마찬가지다. 미수금은 2000년 6월말 9억4,000만원에서 2000년말 6억7,000만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6월말 9억4,000만원, 지난해말 62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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