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계 금융시장은 유가 급등과 함께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 거부, 미국 기업의 잇단 실적 부진과 부정적인 경제지표 발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1월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87센트(2.9%)나 급등한 30.71달러를 기록, 지난 해 2월 9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0센트(2.5%) 오른 29.13달러로 지난 해 9월 14일 이후 최고가였다.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96% 하락한 1,184.94를 기록, 1996년 9월 17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 P) 500 지수도 각각 1.43%와 1.38%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도 하루 만에 3.6%나 하락한 1,803.1로 5년 만에 최저치였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3.2% 하락,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뉴욕·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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