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표된 수능 모의평가 결과 언어·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새로운 유형의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나오는 등 난이도 면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또 전반적인 성적하락에도 불구하고 재수생은 지난해 수능보다 성적이 오히려 올라간 반면 재학생은 떨어져 올 대입에서 재수생 돌풍을 예고했다.
재수생 강세 재수생 평균성적은 전체집단의 경우 인문계 255.3점, 자연계 292.0점, 예체능계 208.4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각각 22.2점, 21.6점, 20.2점 올랐다. 상위 50%는 작년 수능에 비해 인문계 0.1점, 자연계 6.7점, 예체능계 1.4점이 하락했지만 재학생에 비하면 하락폭이 미미하다. 반면 재수생과 재학생의 성적차는 더욱 크게 벌어져 재수생이 상위 50% 집단에서 인문계 22.7점, 자연계 28.9점, 예체능계 23.5점이 각각 높다. 역대 수능 중 재수생과 재학생 격차가 가장 심했던 지난해의 거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다.
영역별로는 전체 집단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14.8점), 자연계는 수리(17.9점) 영역의 차이가 가장 컸다. 입시전문가들은 "재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1998년 새로운 입시제도(특기·적성 위주의 대입) 도입계획이 발표될 당시 중 2년이던 현 고3생들의 학업소홀이 '이해찬 1세대'인 재수생들 보다 훨씬 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영역별 편차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인문계의 경우 상위 50% 집단 평균에 원점수를 기준으로 작년 수능대비 1.9점, 자연계는 2점이 각각 높아졌다.
사회탐구 영역은 상위 50% 집단 평균점이 계열별로 모두 떨어졌고, 과학탐구 영역도 전 계열에서 낮아져 수험생들의 시련을 예고했다. 외국어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전체 평균은 비슷했지만 상위 50% 평균은 다소 떨어졌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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