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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프로세서 年內 나온다/"인텔 개발자 포럼"서 드러난 차세대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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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프로세서 年內 나온다/"인텔 개발자 포럼"서 드러난 차세대 PC

입력
200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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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2년간 반도체 기술과 컴퓨터의 발전 방향에 대한 밑그림이 공개됐다. 인텔은 9월 9∼12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렸던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배니아스'와 '라그란데', '확장 무선 PC' 등 이르면 4·4분기부터 출시할 최신 프로세서와 컴퓨팅 신모델, 응용안 등을 밝혔다. IDF는 매년 봄과 여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반도체 기술에 대한 동향 및 응용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모임이다.● 배니아스

이번 포럼에서는 펜티엄에 이은 차세대 프로세서의 코드명으로만 알려졌던 배니아스가 정체를 드러냈다. 배니아스는 컴퓨터의 동작하지 않는 부분에는 전력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크기와 무게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인텔의 아난드 찬드레스커 부사장은 "배니아스는 7,70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내장돼 향상된 분산예측기능 마이크로 옵 퓨젼(Micro-OP Fusion) 전력 최적화 프로세서 시스템버스(Power Optimized Bus) 지정 스택 관리(Dedicated Stack Manager) 등 4가지 첨단기술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배니아스는 또 최고 54Mbps급 초고속 무선랜 기능을 탑재하는 등 컴퓨터에 유·무선 통신기능을 결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인텔은 이미 삼성전자와 델컴퓨터, 휴렛팩커드 등에 배니아스 샘플칩을 공급했으며, 이들은 내년초에 배니아스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 3㎓ 프로세서

인텔의 폴 오텔리니 사장은 IDF 기조연설에서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적용해 펜티엄4 프로세서의 속도를 3㎓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하이퍼스레딩은 하나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두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고 25%까지 향상시켜준다.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채용된 3㎓급 프로세서는 4분기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오텔리니 사장은 또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반도체에 강력한 보안기능을 내장한 라그란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그란데는 코드실행,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을 보호해 e비즈니스를 위한 안전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기술로 프로세서에 통합돼 출시된다.

● 확장 무선 PC

이번 IDF의 절정은 디지털 콘텐츠를 가정안에서 TV나 오디오 등으로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확장 무선 PC. PC의 동영상이나 사진을 TV에서 보고, MP3 음악파일을 오디오로 듣게 해주는 등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통합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디지털미디어 어댑터인 유니버설 플레이 앤드 플러그(UPnP). 무선랜을 이용해 PC와 TV, 오디오 등을 연결해주는 기능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델컴퓨터가 디지털미디어 어댑터를 채용한 PC를 선보였다. 인텔의 루이스 번즈 부사장은 "가정에서 각종 가전기기와 컴퓨터가 융합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생활의 변화가 오고 있다"며 "PC는 가정 내에서 기업의 서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새너제이=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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