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펀드매니저들 사이에는 재미있는 습관이 하나 있다고 한다. 주로 금요일에 술을 먹는다는 것. 주중에 술을 마시다 보면 냉정해야 할 주식 매매가 감정에 치우치기 쉽기 때문에 생긴 스타일이라고 한다. 과음한 다음날 주식 매매에 나서면 맑은 정신에서는 사지 않았을 종목을 사는 경우가 나온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매매는 십중팔구 실패로 돌아간다. 때문에 주중 음주는 가급적 피하고 아예 한 주의 증시가 모두 끝나는 금요일만 택해서 술을 마신다고 한다.
이는 주식투자에 있어 감정적 대응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시사하는 이야기다. 수많은 루머가 나도는 곳이 증시이고 이런 얘기들은 대부분 투자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 스스로 사실여부를 판단하고 냉정하게 돌아보기 위해서, 또 주식을 사고 팔 때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감정적 대응을 멀리해야 한다. 감정적 대응은 주식 투자의 천적이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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