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클럽에서 일하고 있다. 올 초부터 인근 중학교에서 헬스를 특별활동으로 채택해 수 십 명의 중학생들이 찾아 온다. 그런데 학생들의 체력을 시험해보니 말이 아니었다. 체육시간에 무엇을 배우냐고 물었더니 에어로빅을 배운다고 했다. 체력장이 폐지된 다음에는 기초체력강화는 외면한 채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을 가르치는 것 같았다.하지만 학생들의 운동량이 너무 적다는 게 문제다. 요즘 새로 짓는 학교들은 건물은 여럿이지만 운동장 부지가 적어 100m달리기도 맘껏 할 수 없다고 들었다. 매스컴에서 운동을 많이 강조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예외인 듯하다. 예전에 비해 체격만 크고 몸은 많이 부실하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학교체육의 체계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
/한성호·서울 중랑구 면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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