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두산이 반찬사업에 뛰어들었다.(주)두산 식품BG는 최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역삼한신 아파트 상가에 반찬류를 판매하는 식품점 '데이즈(days)' 1호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15평 규모의 점포에서 김치, 젓갈, 조림, 튀김, 전 등 70여 가지 반찬을 판매한다.
재래시장이나 할인점, 프랜차이즈 반찬 전문점 등에서 취급해 온 반찬류 사업에 대기업이 뛰어든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식품BG 김인수 상무는 "시장성 타진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안테나숍"이라면서 "중산층 이상의 3,000여 세대가 몰려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의 시범사업이 성공한다면 내년 하반기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즈에서는 나물종류는 1일, 조림은 2∼3일 식으로 유통기한을 엄격히 지켜 위생과 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대신 판매가가 재래시장에 비해 10∼15% 비싸다. 김 상무는 "가족구조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반찬류의 소량 구매 수요가 늘고 있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맛있고 위생적인 제품이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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