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인 교육기관이 유학생에게 사회보장번호(소셜넘버) 발급에 필요한 '고용 편지'를 허위로 써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있다.관광비자로 입국, 타운내 한 영어학원으로부터 F-1 비자를 받은 김모씨는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고용 편지'를 학원측에 요청했다가 2,000달러를 요구 받았다. 김씨는 "이 학교와 다른 한인운영 학교에 재학하는 유학생들도 500∼3,000달러까지 돈을 주고 편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학생 정모씨는 "불법인줄 알면서 소셜넘버를 발급 받으려면 학교에서 일하고 있다는 편지가 필요해 1,000달러를 냈다"고 말했다.
연방 사회보장국(SSA)은 원칙적으로 F-1 비자를 소지한 외국 유학생과 배우자에게는 소셜넘버를 발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육기관이 유학생이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월급지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낼 경우에 한해 소셜넘버를 발급한다.
/LA=조환동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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