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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빛깔 재즈를 들려드립니다"/여성보컬 웅산·서영은·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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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빛깔 재즈를 들려드립니다"/여성보컬 웅산·서영은·박선주

입력
200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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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세 명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릴레이 콘서트를 마련한다.10월3일과 5, 6일 오후 5시, 8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웅산 서영은 박선주가 '3컬러스 3 디바스'라는 이름으로 각각 공연한다. 박성연 정말로 윤희정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불리며 재즈와 대중 음악을 넘나드는 이들이다.

비슷한 음악적 지향과 희소성으로 인해 평소 가까운 세 사람은 공연에 앞서 레드, 화이트, 블루로 각자의 색깔을 정했다. "단순한 재즈 공연이라기보다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그야말로 보컬의 느낌에 충실한 콘서트로 꾸미기 위해"서라고 한다. 재즈 콘서트라 하면 으레 외국 음악인의 내한 공연이라고 생각하는 풍토를 조금이나마 바꿔보고자 하는 사명감도 세 사람을 뭉치게 한 원인이다.

■ 웅산은 셋 중 가장 정통 재즈를 구사해 뜨겁고 두터운 빨간색에 잘 어울린다. 드라마 주제곡 '엄마야 누나야'로 알려졌지만 허스키한 음색과 클럽 무대에서 다진 숙련된 테크닉으로 재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다. 함께 활동하는 일본 재즈 밴드인 엑스퍼트1의 연주로 널리 알려진 재즈곡을 부르고 선배인 박성연과 평소 친하게 지내는 신효범, 이은미가 게스트로 나온다.

□ '만년설'로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서영은은 담담하면서도 선선한 음색의 소유자. '만년설'이 수록된 3집을 비롯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삽입곡 '사랑하는 날에' 등 주로 가요를 부르지만 출발은 재즈. 부르는 노래의 바탕에도 재즈 색채가 진하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하림, 자전거 탄 풍경, 김광진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 블루인 박선주는 가요에서 시작해 재즈로 넘어간 경우. '소중한 너' '귀로' 등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1993년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재즈 공부를 했다. 이번 공연이 10년만의 무대. 세 사람 중 가장 첨단의 느낌이 나는 퓨전 재즈를 근간으로 힙합, 펑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잠들지 않는 숲' 등 11월에 선보일 새 노래도 미리 공개한다.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프로듀서로, 같이 작업했던 김범수 디바 리쌍 등을 초대했다. (02) 2269―0430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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