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을 선호하지만 실제 업무에 있어 이들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 졸업생간의 업무능력에는 차이가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온라인 취업정보업체 헬로잡(www.hellojob.com)이 중앙대 취업정보과와 공동으로 직원 3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756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신대학의 소재지와 업무능력에 대한 만족도의 상관 관계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사원들의 업무능력에 대한 회사측의 만족도는 50.0%가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46.9%는 '보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방대학을 졸업한 사원들에 대한 업무능력 만족도는 46.9%가 '만족한다', 50.0%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 가운데 21.9%는 지난 2년간 채용한 신규사원 중 지방대 출신의 비율이 10% 미만으로 집계됐으며, 10∼20%를 고용한 기업은 15.6%, 20∼30%는 15.6%로 나타나 과반수의 기업이 지방대 출신 졸업자를 30% 미만으로 채용했다.
서류전형시 명문대학 졸업자를 무조건 합격시킬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7.7%였다. 반면 지방 국립대 졸업자를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통과시킬 것이라는 기업은 8.8%에 그쳤으며, 지방 사립대 졸업자를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통과시킬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무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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