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수관련 대형주를 많이 산 반면, 금융주들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위 이내 종목이 8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인들이 내다 판 순매도 상위 10위종목 중 금융주가 6개나 포함됐다.
올들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순매수로 돌아서 1,699억3,300만원을 사들였다.
이어 KT(908억2,900만원)와 POSCO(646억7,900만원), SK텔레콤(606억600만원), 삼성SDI(464억8,100만원), LG전자(441억5,100만원), 한국전력(248억4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이 8월 중순부터 집중적으로 사들인 한샘과 한국개발리스 한섬 현대오토넷 대우자동차판매 등은 2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로 국민은행을 1,747억원어치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신한지주(659억1,100만원)와 한미은행(173억1,500만원), 대신증권(124억7,500만원), 삼성화재(119억8,500만원), 삼성증권(114억4,800만원) 등 은행·보험·증권주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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