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도 정치바람이 불고있다. 한국 대선 후보 지원을 위한 LA지역 후원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1997년 조직된 남가주 이회창후원회(공동회장 조익현·이종성·박철효)는 이미 윌셔가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후원골프대회 등을 통해 선거지원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50여명의 이사와 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이회창 후원회는 한국 친지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전화 홍보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후원회에는 3인 공동회장을 비롯, 이한순, 이청광, 이동양, 곽철, 민병수, 윤평재씨 등 서울대, 경기고 인맥이 참여하고 있다.
월드컵 열기와 함께 대권후보로 급부상한 정몽준의원을 지지하는 후원회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8월 출범한 정의원 후원회는 500여명 수준인 회원수를 2,000명까지 늘려 11월 대규모 발족식을 갖는다는 계획. 정 후보와 서울상대 동기동창으로 후원회 조직에 앞장서 온 임종국씨, 심상은 전 서울상대 총동창회장을 비롯, 남철우, 김재익, 권명국, 김정호, 김효치씨 등이 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모임인 '노사모'는 노 후보의 인기 하락과 함께 주춤한 상태. 이한동 후보 후원회는 아직 없지만 이 후보의 성격과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대선 공고가 나오는 10월 이후에는 LA지역의 후원회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LA=황성락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