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23일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관련, "국민의 혈세가 들어 간 공적자금에 대해 과연 형식적 조사를 할 필요가 있는지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어차피 다음 정권에서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해 관련 규범과 관례를 확립하는 데 철저해야 한다"고 국정조사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8면이에 대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면 민주당과 자민련 만으로라도 국조를 강행할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가 국회에서 합의한 것도 뒤집으려는 상식 이하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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