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23일(한국 시간) 개회식에 이어 1차 정상회의를 갖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코펜하겐 정치선언'을 채택했다.ASEM 회원국인 아시아와 유럽 각국 정상이 이 같은 선언을 채택한 것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식에 힘을 실어주고 미국과 북한에 조속한 대화를 촉구하는 국제적 여론을 조성할 전망이다.
회원국 정상들은 '코펜하겐 선언'을 통해 "남북한이 공동선언과 후속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개회식 연설에서 한반도와 아시아, 유럽을 철도로 직접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위한 각국 정상의 협조를 요청했다.
/코펜하겐=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