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소매업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업태별 경기 양극화가 심각해질 전망이다.22일 대한상의 조사결과, 미국 경제의 불안과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소매업계의 경기기대지수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4·4분기 소매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소매업경기지수(RBSI)는 112를 기록해, 3분기의 125보다 10.4% 하락했다. RBSI는 올 1분기 94에서 2분기 131로 급상승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소매업 경기를 낙관하는 전망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업태간 경쟁심화(22.2%), 소비심리위축(20.8%), 전문 유통인력 부족(11.9%), 인건비 상승(9.5%), 마진 하락(9.4%)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조사에서 백화점과 홈쇼핑은 호조 전망이,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비관이 우세해 소매 업태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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