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법대생 미스 일리노이 에리카 해럴드(22)양이 21일 뉴저지 애틀란틱시티에서 열린 2003 미스아메리카 본선에서 왕관을 차지했다. 그녀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를 열창했고, 최종심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재치있게 답변했다. 일리노이대를 졸업한 해럴드양은 가을학기에 하버드에 입학키로 돼 있다.미스아메리카 조직위 관계자는 "수영복차림의 몸매 심사와 외모에 대한 지나친 평가로 '누드 제전'이란 오명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해럴드양의 당선으로 미스아메리카의 이 같은 불명예를 불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애틀란틱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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