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총수입 가운데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1년 이후 2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8월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4%에 달했다. 이는 1981년 14.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재 수입비중은 97년 10.7% 이후 98년 9.9%, 99년 9.8%, 2000년 8.8% 등으로 외환위기 이후 몇 년간 한 자릿수에 머물다가 지난해 10.9%로 높아졌다.
반면 올 들어 8월까지 원자재 수입비중은 50.4%로 지난해 연간 52.3%에 비해 낮아졌고 자본재 수입비중은 36.7%로 지난해(36.5%)와 비슷한 수준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입개방 폭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지난해 이후 소비심리의 호전과 내수 증가의 영향으로 골프채 화장품 승용차 가구 등 고가 소비재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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