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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지하철역 환기시설 정기적 청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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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지하철역 환기시설 정기적 청소를

입력
2002.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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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자 20면 '지하철 숨쉬기 겁난다'를 읽었다. 일부 지하철 역의 환기시설 청소를 길게는 10년, 짧게는 2∼3년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일부 지하철역 화장실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담배연기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또 전동차 천장에 바람이 나오는 곳을 쳐다보면 시커먼 먼지가 쌓여있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오염된 공기를 승객들이 장기간 들이마실 경우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심각한 문제다.

하루 수 십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한다. 지하철을 단순히 운송수단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시민들이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계 당국은 보다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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