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살고있다. 며칠전 강원랜드에 대한 국감자료 관련 보도를 접하고 화가 났다. 강원랜드는 태백탄전이 폐광된 후 피폐해진 지역의 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 국가출연기금을 투입한 것이다. 설립 취지는 모름지기 폐광지역의 경제 부흥을 위한 것이었다.그런데 국감자료에선 이사들의 성과급 부풀리기, 임직원의 불필요한 해외출장 급증 등 직원들의 흥청망청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개장 1년 만에 국내 외국인 전용카지노 13곳의 총매출액보다 많은 4,6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특별법을 근거로 한 수많은 특혜가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고, 사회적으로는 도박중독이라는 엄청난 부작용을 야기했다.
이렇게 많은 이익이 창출되었다면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거나 사회 전체의 복지를 위해 투자했어야 마땅했다. 관계기관은 강원랜드의 영업수익이 당초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만큼 복지비용 부담률을 더욱 높이고 투명 경영을 위한 관리를 보다 엄정히 해야 한다.
/김석태·경북 문경시 흥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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