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현대)가 한라장사 최다타이틀 기록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용대는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2 세라젬배 원주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라이벌 김선창(신창)을 3―0으로 완파, 통산 9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4강에서 조범재(신창)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정전에 오른 김용대는 첫째 판에서 전광석화와 같은 안다리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판과 셋째판서 잇따라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김선창을 눕혔다.
역대 한라장사 최다타이틀기록은 김선창이 보유한 통산 11회 우승. 1999년 처음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던 김용대는 이날 승리로 김선창을 2승차로 바짝 추격하며 기록경신의 의지를 불태웠다. 7월 서산과 8월 올스타에 이어 이번 원주까지 3개 대회 연속 한라급 정상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용대의 기록경신은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편 전날 열린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염원준(LG)이 이태현(현대)을 상대로 밧다리 되치기와 빗장걸이를 잇따라 성공시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 11월 함양대회이후 10개월 만에 두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22일 열린 단체전에서는 LG가 신창을 5―4로 눌러 7월 서산대회에 이어 2개 대회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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