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계절에 사랑을 나눴습니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여대생들이 단체로 뇌사 시 장기기증 및 사후 화장을 서약했다. 배화여대(학장 홍은택·洪殷澤)와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대 대강당에서 전교생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뇌사 시 장기기증 및 사후 화장 단체 서약행사를 가졌다.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날 서약식(사진)에는 282명이 동참했다.이번 단체 서약식은 올 들어 뇌사자 장기기증이 감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운동본부가 학교측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배화여대가 기독교계 학교라는 점도 고려됐다.
서약식에 참여한 김유진(金柳辰·19·비서교양과)양은 "장기기증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돼 반가웠다"며 "죽은 뒤에 뭔가를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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