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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메신저" 젠 베르데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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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메신저" 젠 베르데가 온다

입력
200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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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가톨릭 영성운동 예술단체인 젠 베르데 예술단이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전 행사로 24일 KBS 부산홀과 2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흙의 노래'(사진)를 공연한다.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이들은 생동적인 아프리카 리듬, 새롭게 변용된 중국의 춤, 화려한 플라맹고와 부드러운 한국 전통가락 등 세계 여러 민족의 리듬과 춤을 통해 인류의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19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 기념공연에 이어 두번째 방한한 젠 베르데 예술단은 13개국 23명의 여성 단원들로 구성된 다국적 공연단체. 단원들은 이탈리아 피렌체 인근 로피아노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공동체 삶의 일치와 결실을 창작으로 승화시켜왔다.

젠 베르데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 전주 대구 대전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에게 베푸는 데서 새로운 기쁨을 발견한 젊은 여성들의 자각을 다룬 뮤지컬 '첫 장을 열며(The First Pages)'도 공연할 예정이다. (02)2232―2460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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