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회담 전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8일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 결과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이 지난 번(8월 31일∼9월 1일) 조사 때의 51%에서 61%로 상승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17일 방북을 통해 북일 정상화 교섭 재개의 실마리를 마련한 것이 지지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1%가 '평가한다', '대체로 평가한다'고 대답했다. 북일 정상이 10월 중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찬성이 58%로 반대(28%)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일본인 납치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대응에 대해서는 76%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핵, 미사일 문제에 진전이 있었다는 대답도 20% 정도에 불과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