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동결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릴와누 루크먼 OPEC 의장 겸 나이지리아 수석 석유고문은 19일 유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루크먼 의장은 이날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OPEC 석유장관 회의에 앞서 장관들이 하루 2,170만 배럴의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회원국들이 쿼터를 위반해 공식쿼터보다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OPEC가 당장 나서 중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쿼터를 위반해 OPEC 회원국의 실제 산유량은 공식 쿼터보다 200만 배럴 정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루크먼 의장은 "당장 190만∼200만 배럴의 공급을 중단하면 유가가 급등하고 소비자들과 갈등이 고조돼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사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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