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열리는 부산 아시안게임은 남북한이 함께 참가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래서 어느 대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자 1면에 부산의 전시컨벤션센터 국기광장에서 아시안게임 참가국 국기게양식이 열렸다는 사진기사를 봤다. 북한의 인공기가 태극기와 함께 게양되어 있는 것을 보니 북한의 참가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그런데 그 옆에 함께 게양되어 있는 다른 나라 국기 중 인도의 국기가 보였는데 이 국기는 빨간색이 아래로, 녹색부분이 위로 걸려 있었다. 원래 바른 위치는 녹색 부분이 아래, 빨간 부분이 위쪽이다. 순간 너무 황당하고 부끄러웠다. 국기는 한 나라의 상징인데 주최측의 무관심으로 국기가 잘못 게양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우리나라 국기가 다른 나라에서 잘못 걸려져 있다면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국제적인 행사를 앞에 두고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주최측은 하루빨리 이를 시정하고 해당 국가에 사과해야 한다./손석철·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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