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 정원조정 계획'을 보면 3년제로 추가 전환하는 모집단위와 이색적인 학과가 대거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여주대 안경광학과 등 26개대 31개 학과가 3년제로 바뀌며, 자연요법과 국방특수기술과 등 이색학과들은 수험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3년제 전환학과 주요 전공 분야별로는 공학계열의 건축, 컴퓨터 정보기술, 철도 및 자동화, 환경 및 화학분야 24개 학과와 유아교육, 안경광학, 식품영양, 인테리어 디자인, 연극영상과 등이다.
내년도 3년제 학과의 정원은 2002년 5만3,289명보다 2,399명 늘어난 5만5,688명으로 전체 정원 대비 18.2%에서 19.4%로 늘어난다. 3년제 전환 학과들은 앞으로 3년간 2002년 정원의 20%를 줄이며 첫 해인 2003년에는 5%(2004년 5%, 2005년 10%)를 감축한다.
전문대별로 모집단위 전체가 3년제로 전환하는 곳도 있지만 모집단위 내 특정 세부전공만 3년제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어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이 3년제인 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색학과 동강대는 정원 40명의 '중국무역 창업과'를 신설했다.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 등을 앞두고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담당할 국제 무역 및 사이버 무역 관련 기본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
정원 60명의 송원대 '자연요법과'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소 제거를 목적으로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체질 개선 및 자연요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 건강수련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조선이공대는 '국방특수기술과'(정원 100명)를 만들어 첨단 군 특수장비 운용과 정비를 담당할 전문기술인력을 길러낼 계획이고, 충청대 '다이어트건강관리과'(정원 40명)는 영양, 운동, 기초의학이론과 실습 등 실기교육을 통한 건강관리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 2003학년도 신규 3년제 전환학과
가톨릭상지대(전기설비전공) 경기공업대(정밀계측과,컴퓨터응용제어과) 계명문화대(멀티미디어계열,건축과) 김천과학대(컴퓨터정보계열) 대경대(디지털애니메이션과) 대구산업정보대(식품영양과) 대림대(건축계열) 대원과학대(유아교육과,건축환경디자인계열) 동의공대(디지털정보전자과,환경정보시스템과) 동주대(유아교육과) 두원공과대(자동화시스템과) 명지전문대(연극영상과) 부천대(전산정보처리과) 상지영서대(식품영양과,컴퓨터정보기술과) 서라벌대(건축·실내디자인학부) 선린대(건축조형계열) 안동과학대(정보처리과) 안동정보대(디지털인테리어전공) 안산1대학(건축설계과) 안산공과대(인테리어디자인과) 여주대(안경광학) 용인송담대(컴퓨터소프트웨어과) 전주공업대(전자정보과) 주성대(바이오생명과) 천안공업대(신소재열공정과) 춘해대(컴퓨터정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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