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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남북" 첫 공동생중계/21일 양측 교향악단 합동연주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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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남북" 첫 공동생중계/21일 양측 교향악단 합동연주회 열려

입력
200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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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가 추석인 21일 오후4시 북한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남북교향악단 합동연주회'를 조선중앙TV와 공동 제작해 남북한 전역에 생방송한다. 공연실황이 남북한에 공동 생중계되기는 처음. KBS교향악단과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 연주회로, 3부로 구성되며 KBS 김재원 아나운서와 북한의 여자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한다.1부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이 김병화 김호윤의 지휘로 관현악곡 '그네뛰는 처녀'와 피아노협주곡 '백두산의 눈보라', 2부는 KBS교향악단이 박은성씨의 지휘로 스메나타의 '몰다우강'과 채동선의 '그리워'를 연주하고, 3부에서 두 교향악단이 '아리랑' '밀양아리랑'을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테너 김영환, 소프라노 박정원이 남측 협연자로 남성저음 허광수가 북측 협연자로 나선다. 협연할 예정이던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한다.

공연실황은 봉화극장 현장에서 중계차, 평양지상국, 인도양 위성, 광화문 한국통신을 거쳐 KBS에 전달돼 남한에 방송된다. 합동연주회에 앞서 20일에는 KBS교향악단이 단독 공연한다.

16일 오후3시10분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에 들어가는 방북단은 21일 평양인민대학습당에서 처음으로 '남북 고인돌 합동 사진전시회'도 연다. '세계의 문화유산― 고인돌' 제작진은 16일부터 13일간에 걸쳐 황해도 은률과 남포 석천산 고인돌떼 등을 취재해 10월 KBS 1TV '역사스페셜'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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