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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정책조정회의 보고/워크아웃 14社 조기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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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정책조정회의 보고/워크아웃 14社 조기 정상화

입력
200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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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21개 기업 가운데 14개 기업이 조기정상화된다. 정상화대상 14개사중 4개사는 연내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고, 6개 기업은 자율추진으로 전환된다. 내년에는 2개 기업이 조기졸업, 2개 기업이 자율추진으로 바뀐다.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부실기업 퇴출원칙 정착방안'을 18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KP케미컬(옛 고합), 세풍, 미주제강, 대우캐피탈 등 4개 기업이 연내 조기졸업하게 된다. KP케미컬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매각을 추진중이고 미주제강도 17일 채권단이 매각추진을 결의했다. 세풍도 매각을 추진중이며 대우캐피탈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 설립과 채무재조정을 추진중이다.

또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자동차판매, 남선알미늄, 신동방, 동국무역 등 6개사는 연내 자율추진으로 전환된다. 내년중 새한미디어와 동방생활산업이 조기졸업하고 한창, 새한이 자율추진으로 바뀐다. 금감위는 21개 워크아웃 기업중 내년까지 조기 정상화되지 않는 나머지 7개 기업에 대해서는 이를 계속 추진키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내년이후 재매각을 추진하고 대우정밀은 교보생명과의 어음대금 분쟁 해결후 매각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연내 기업분할 및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키로 했다. 충남방적은 대전 공장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쌍용건설은 제2금융권 채무할인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모색한다. 갑을의 경우 채무재조정에 대해 논의중이고 오리온전기는 모니터공장의 단계적 해외이전을 추진중이다.

금감위는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한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토록 금융지원을 하고,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청산, 파산 등으로 신속히 정리하도록 채권은행들을 독려키로 했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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