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에 따라 주식투자 전략을 달리 세워라.'한양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18일 사상의학을 증시에 대입시켜 작성한 체질별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상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사상(四象), 즉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 등으로 나누어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약을 달리 써서 병을 고치는 의술.
이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인은 성격이 공격적이고 직선적인 만큼 자신의 투자에 대한 믿음이 강해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 장기투자를 선호한다. 따라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엔씨소프트 등과 같은 성장주나 정보기술(IT)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적합하다.
재치가 뛰어난 소양인은 투자정보에 민감하며, 수치 개념에 밝아 종목 교체에 주저하지 않는 위험 회피형. 따라서 중소형 실적호전주나 테마 관련주가 적합하다.
또 소위 '간이 큰' 유형에 속하는 태음인은 투기적 성향이 강하고, 리스크 관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나 배당투자를 하는 게 낫고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
소음인은 대체로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대형주보다는 장기 소외주를 선호하고, 개별기업의 동향에 집착해 주식시장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장기 소외주 비중을 줄이고 지수 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이 보고서는 조언하고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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