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국방위의 병무청 감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병역 비리 의혹을 놓고 또 다시 공방을 벌였으나 마땅한 공격 재료를 새로 찾지 못한 듯 '잔주먹'을 주고 받는 데 그쳤다.전날 몸싸움 일보 전까지 갔던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도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서로 소주잔을 돌리며 화해한 덕분에 이날은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이날 김대업(金大業)씨가 국감 방청을 신청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김씨의 주장이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진 상태"라며 "그는 조사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방청할 자격은 없다"고 김씨의 방청을 막았다.
김씨는 방청을 할 수 없게 되자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감장인 서울지방 병무청 앞에서 한때 '나홀로 시위'를 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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